지난 10월 이후 한 달 여 동안 죽 상승해오던 우리나라 증시는 11월 17일 이후에는 하락을 보여주고 있다. 각종 매체에서 이번 하락에 대해 논란이 있다. 이번 하락이 경기침체와 맞물려 더욱 떨어질 거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기술적 하락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다만 불안한 것은 지난 상승장 후반기에 바닥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매체에서 언급을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급하게 뒤쫓아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쫓아가기 위해 가장 흔히 쓰는 방법들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하락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따라 약간은 우려가 된다. 지난 하락장에서 워낙 반대매매가 많이 발생해서 하락의 폭을 크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반대 매매로 인한 추가 하락장에 대비하고, 혹시 내가 필요에 의해 레버리지를 일으키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하면 잘 관리가 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공부해보았다.
1. 반대 매매란
주식 등을 미수나 신용거래 후 과도한 하락이 발생했을 때, 증권사가 고객 동의 없이 임의로 처분하는 것
그렇다면 '미수거래'와 '신용거래'는 또 무엇일까? 이들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가. 미수거래
미수거래에 대해 알려면 먼저 '예수금', '증거금'에 대한 내용을 먼저 알아야 한다. '예수금'과 '증거금'에 대한 설명은 아래의 간단한 예시로 대신해보고 한다.
[A의 증권 계좌에는 현금이 약 100만 원(이것이 예수금)이 있다. A는 증거금률 40%이면서, 현재가가 100만 원인 S 주식이 마음에 들어 1주를 매수를 했다]
이때, A의 계좌의 내용을 살펴보면 40만 원은(증거금률 40%에 의거 / 이것이 증거금) 출금되고, 남은 60만 원으로는 계좌 잔고에 남아 있다.
위의 사례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3 영업일 이내에 60만 원 이상의 금액이 계좌에 있어야 한다. 만약 60만 원보다 부족하면, (60만 원-예수금 잔액) 만큼 미수금 처리된다.
참고로 예수금, 미수금, 증거금과 비슷하게 '대용금'이라는 것도 있다. 이것은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주식 등을 일정한 비율(보통 70~80%)로 환산한 금액이다. 이 금액만큼 담보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 역시 3 영업일 이내에 갚아야 한다.
위의 예시 및 설명에서 예수금 100만 원에서 주식 100만 원을 구입하고 난 뒤에도 증거금률을 이용하여 남은 금액(60만 원)을 다시 주식 거래하는 행위가 바로 미수거래입니다.
나. 신용 거래의 종류
다음으로 신용거래에 대해서 알아보자. 현재 신용거래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 대략 아래 3가지다.
증권사 신용거래, 스탁론, CFD(Contract For Difference)
1). 증권사 신용거래는 '증권사를 통해 투자금을 대출받아 매매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2). 스탁론은 본인의 증권계좌 등을 담보로 은행(주로 증권사 소속 저축은행) 등에 담보대출을 받는 형태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3). CFD(Contract For Difference)가 개념이 어려운데, CFD는 개인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일정 증거금(매수 가격과 매도 가격의 차액)만 내면 증권사에서 대리로 사고파는 장외파생계약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3. 반대 매매의 형태
우선 미수금에서 발행하는 반대매매의 경우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1). 증권사 신용거래는 증권사별 규정에 따라 대출받은 이후에, 증권 계좌가 담보비율인 140%를 유지하지 못하면, 다음 영업일 08:30경에 증권사로 반대 매매가 접수되고, 동시 호가 시에 매도한 후 상환 처리한다.
2). 스탁론은 각 은행 등 대출을 해주는 금융 회사별 규정이 달라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종가 기준으로 담보비율 120%를 유지가 되지 않고, 다음 영업일 08:30까지 120%를 초과하지 못하면, 반대매매 수량만큼 실행일 하한가 기준으로 매도 후에 상환 처리하게 된다. 반대 매매 시간은 14:00다.
3). CFD는 주문 위탁할 때, 해당 주문에 대한 위탁 증거금을 예탁해야 하며, 계약 증거금은 70%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7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추가 증거금이 생기는데, 다음 영업일 10시까지 70% 유지가 되지 않으면, 반대매매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반대 매매 시간은 즉시(10:00)에 이루어진다.
4. 마치며
공부를 해보니, 확인할 내용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서, 이를 모두 다루게 되면 내용이 뒤죽박죽 되고 길어질 것 같아 반대매매와 그와 관련된 용어들에 대해서만 여기서 언급하고, 다음 기회에 신용거래에 대한 부분을 세부적으로 공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하락장에서 힘을 내고,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전에는 몰랐던 부분과 미래의 산업에 대해 공부하면서 하락장에 대한 체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한다.
뭔가 복잡하고 잘 알기 힘들 때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속 편했다. 지금 시장이 워낙 복잡해서 시장 움직임 자체가 이해조차 잘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시장 자유주의를 믿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헤쳐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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