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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공부/경제 및 투자 공부

레버리지의 유혹 - 신용거래

by 가온나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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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장에 영향을 주는 신용거래

  지난달 하락장을 유심히 지켜보신 분들은 반대매매의 움직임을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장 시작 전 동시호가에 한 번 반대매매가 있었고, 10시경에 한 번 더 있었다. 마지막으로 오후 4시경 한 번 더 매도 물량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이처럼 하락장에서 시장의 하락을 더욱 크게 하는 요인인 반대매매가 발생하는 이유인 신용거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이전에 포스팅한 [하락의 늪을 만드는 반대매매]와 같이 참고해서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2. 신용거래의 유형

  1). 증권사 신용거래

    증권사 신용거래는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금융 대출을 받아 매매하는 행위라고 보면 된다. 설명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가 주로 쓰는 키움증권 창을 보고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다. 

 - 신용보증금률은 신용대출을 위한 보증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신용으로 시가 100만 원 주식 1주를 산다고 가정하면, 내 돈은 45만 원만 있으면 되고, 55만 원은 증권사에서 대출해주는 것이다. 

 - 대출 기간은 종목의 신용 구분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면 좌측의 <헥토파이낸셜>의 경우 신용융자 C 군인데, 신용융자 A~C군은 90일 단위로 최대 270일까지 3회 연장 가능하며, D군은 30일 단위로 최대 90일까지 3회 연장 가능하다. 

 - 매수를 했다면 담보유지비율은 거의 140%로 고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위의 예시의 경우 담보비율은 약 181.8%이고, 반대매매는 담보비율이 140%가 되는 770,000원(대출받은 55만 원의 140%)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 발생하게 되는데, 다음 영업일 08:30경에 반대 매매가 접수되어 동시 호가에서 매도 후 상환 처리된다. 

 - 신용거래 이자는 각 증권사별로 상이하며, 개인 신용도와 종목에 따라서도 바뀌기 때문에 신용거래를 할 때 확인해서 매수를 해야 하며,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자 할 때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출처 : https://dis.kofia.or.kr/)

  2). 스탁론

  저축은행, 캐피털 등에서 본인의 증권 계좌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일종의 담보 대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빌려주는 은행과 기업의 자본능력과 빌리는 사람의 개인신용, 계좌의 평가금액에 따라 상이하다. 본인의 증권계좌를 연결하고 있는 제휴 금융사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확인하여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번에도 이해를 돕기 위해, 키움증권의 예를 들어 보겠다. 키움증권의 제휴 금융사는 키움저축은행 등 14개 사다. 각 증권사들 별로 관련된 저축은행을 운영하고 있고, 그 은행들은 당연히 스탁론을 운영하고 있다. 키움증권과 연계된 금융사 중 대표적으로 키움저축은행에서 보면, <키움드림론>을 운영하고 있고, 연 7.5% 이자로 6개월 단위로 최대 5년 까지, 개인별 최대 3억 원 내에 대출이 가능하다. 아래 내용은 상품 세부 설명 사항이다.

키움증권 키워드림론 설명자료 (출처 : 키움증권 홈페이지)

   스탁론의 반대매매에 관련된 사항은 앞 선 포스팅에서 언급해놓았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담보비율 계산하는 방식은 본인의 원금이 100만 원일 때, 키움드림론은 최대 300만 원이 대출 가능하다. 그래서 총투자금은 400만 원이 된다.

  이 경우 담보비율은 (400만 원/300만 원)*100 = 약 133%가 된다. 로스컷 비율이 120%이므로 주식이 떨어져 360만원이 되면 반대매매 처리가 되는 것이다.

  3). CFD

  CFD는 간단하게 차액거래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차액거래의 의미는 아래와 같다.

  내 보유액이 10만 원인데 100만 원 어치의 주식을 매수하고자 할 때, CFD를 요청한다. 그럼 증권사에 10만 원의 보증금을 맡기고, 100만 원의 주식을 매수 주문할 수 있다. 이때 나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아니고, 주식이 30% 오르면 오른 차액의 수익을 가지고, 반대로 30%가 떨어지면, 10만 원의 보증금뿐만 아니라 추가 보증금 20만 원을 더 내게 되는 것이다.

  키움증권에서 [CFD주식증거금률(7929)]화면을 보면, 각 종목별 증거금률을 확인할 수 있고, 해외 증권사별 공매도 가능 물량도 볼 수 있다. 번외로 말씀드리면, CFD의 특징 중 하나가 공매도가 가능한 것이다. 다만 국내 주식에서 개인이 공매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JP모건이나 SC와 같은 창구를 통하면 가능하다. 

  위탁증거금과 유지증거금이 있는데, 위탁증거금이 위에서 설명한 보증금 10만 원을 의미한다. 키움증권 CFD계좌에서의 위탁증거금 계산방식과 유지증거금 계산방식은 아래와 같이 홈페이지에 설명되어 있다. 참고하기 바란다. 

위탁증거금과 유지증거금 (출처 : 키움증권 홈페이지)

  반대매매는 유지증거금을 하회할 때 발생하며, 포지션 청산이나 증거금 추가입금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해결되지 않는 경우 10:00에 반대매매가 실행된다. 또한 실시간 반대매매가 나가기도 한다. 즉 장중 평가금액이 위탁증거금의 40%(위험도 60%) 수준까지 도달할 때, 실시간 반대매매를 해버린다. 급격한 변동의 시장에서 CFD사용을 유의해야 하는 이유다. 위험도를 계산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위험도 = [1 - (평가 위탁 총액 / 위탁증거금)] *100

 

    참고로 증권사에서 추가 증거금에 대한 납무 요구를 위해 연락을 하는 것을 마진콜이라고 한다.

 

 

 

 

3. 신용거래를 하는 이유

  지금까지 주식과 관련된 신용거래에 대해 알아보았다. 신용거래의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신용거래를 일으키는 이유는 바로 레버리지의 유혹이 있기 때문이다.

레버리지란, 타인의 자본을 이용하여 자기 자본의 이익률을 높이는 모든 행위

 

  레버리지는 적은 자신의 투자자본으로 상대적인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유혹되기 쉬운 존재다. 어쩌면 주식투자를 하는 것 자체가 레버리지 활동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레버리지의 유용성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레버리지의 효용성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증거금 30% 증거금 40% 증거금 50%
투자금 100만원 일 때 주식 330만원 구입 가능 주식 250만원 구입 가능 주식 100만원 구입 가능
레버리지 효과
(구입액 / 자기 투자금)
투자금 대비 3.3배 투자금 대비 2.5배 투자금 대비 1배
10% 수익 발생한 경우 33% 수익 효과 25% 수익 효과 10% 수익 효과

 

4. 마치며

  일반적으로 반대매매가 많이 나오기 시작할 때, 하락장의 끝나고 바닥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한다. 신용거래를 하셔서 반대매매를 당할 입장에 있으신 분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그 신호가 하락장을 버틸 수 있게 하는 희망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안타깝고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신용거래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시장을 확인해보자는 의미에서 공부하며 포스팅해보았다. 스스로도 신용거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같이 보면 좋은 글 : 하락의 늪을 만드는 반대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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