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들어가며
저자 유목민은 저에게는 낯설지 않은 이름입니다. 저는 이 책 이전에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 / 2019, 리더스북]를 접했었고, 그 책 또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단기 투자로 3년 만에 30억을 벌었다는 저자의 말은 그저 놀랍기만 했는데, 이제는 3년 만에 300억을 벌었다고 하니,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이 책은 주식 고수가 그의 주식투자 방법을 알고 싶어하는 독자에게 그 내용을 전하려고 쓴 책인 만큼 그의 투자 방법과 스킬에 대한 내용을 위주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2. 이 책의 목차 및 주된 내용
이 책의 주요 내용은 한 두 마디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있다가 없어지고, 없다가 생기는' <시그널을 포착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저자가 현재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투자 방식인 <메자닌 투자>를 중심으로 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에 관한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첫 번째인 <시그널을 포착하는 힘>이 가장 중심된 이야기이고, 이 책의 70~80% 정도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아마도 저자의 첫 번째 책인 [나의 월급 독립 프로젝트]에서 밝힌 바 있는 단기투자 위주의 방식에서 장기투자 관점으로 바뀌게 된 과정을 설명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자는 이 주된 이야기를 위해서 총 14개의 장을 3개의 파트로 나누어 다음과 같은 목차로 이 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PART 1. 주식 잘하는 법
1장. 관점의 확장 2장. 나만의 투자 메커니즘
3장. 시그널을 보는 눈 4장. "지금 투자해도 될까요?"
PART 2. 관점 업그레이드
5장. 없다가 생긴 것에 주목하라 6장. 기회는 모호할 때 온다
7장.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구별하라 8장. 기대감은 곱하기다
9장. 연말에는 유니콘을 만나라 10장. 추세가 바뀔 때 산다
11장. 하락장에도 돈 버는 투자, 메자닌
PART 3. 실전에서의 신호와 소음
12장. 나는 이 시그널에 투자했다 13장. 이런 종목은 무조건 피한다
14장. 우리는 인간이라는 함정에 빠진다
3. 고수가 알려주는 투자 방법
저자는 이 전의 책보다 자신의 투자 방법에 대해 상당히 세부적으로 알려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특히 PART 1에서 자신의 투자방법의 큰 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PART 2와 PART 3에서는 PART 1에서 이야기한 투자에 관한 핵심인 <시그널>을 찾고 판단할 수 있는 세부 방법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1). PART 1 에서 배울 수 있는 3가지 투자 방법
가. 주식 잘하는 법
우선 1장에서는 저자가 투자 초반에 단기 투자에 많이 사용했던 투자방법과 주식 잘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1. 현재 거래량이 충분하거나 터질 때 천만 주 이상 터지는 종목
2. 차트가 바닥이거나 좋은 조정을 받은 종목
3. 재료를 가지고 있어 테마 형성 시 급등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
4. 당일 시황 P. 26
저자는 현재에도 투자금이 작은 투자자가 투자금을 빠르게 키우기 위한 방법은 단기 투자 또는 모멘텀 투자를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각자 투자 방식과 시장에 대한 관점에 따라 상이하니, 저자의 관점이 이렇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없다가 생긴 것, 있다가 없어진 것" (P.27)
이것을 <시그널>로 인지하고 "이 현재의 아주 작은 <시그널>을 포착하고 과거의 사례와 '연결'시켜 미래를 '상상'하는 것 (P.31)
또 저자는 주식 투자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의 요체에 대해 위와 같이 이야기 하면서 이것을 할 줄 아는 것이 주식을 잘하는 방법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저에게 크게 와 닿았습니다.
나. 투자의 메카니즘
1장에서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야기 입니다. 저자는 이 단계의 어느 하나라도 놓친 다면 99% 실패하는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1단계 : 꾸준한 관찰을 통해 '지식'을 쌓고
2단계 : 없다가 생기고, 있다가 없어지는 '시그널'을 발견하고
3단계 : 매매를 결정하기 위해 자신만의 '실행 전략'을 결정합니다.
4단계 : 매매에 들어가면 자신이 생각한 대로 흘러가는지 '시장을 주시'하고
5단계 :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것이 생기는지 '변화를 감지'해야합니다.
6단계 : 변화가 생겼을 경우 다각도로 검토 후 '대응'합니다.
7단계 : 이후에는 꼭 매매일지를 남겨 '반성'합니다
8단계 : 그리고 다시 관찰하고 지식을 쌓으며 '반복'합니다. (P.44)
이후 내용은 각 단계별 행동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잘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사례를 소개하며 알려줍니다.
다. 리포트 작성하기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하는 일이 매일 '리포트'를 쓰는 일이라고 합니다. 모든 뉴스와 종목에 관한 공시를 검토한다고 하는데,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저도 데일리 리포트를 나름대로 작성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부터 직장인으로서 쉽지 않은 일이고, 뉴스와 리포트만 검토하고, 작성하는데만 새벽 5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책상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했던 기억이 있고, 너무 부담이 있다보니,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때는 쉽게 건너뛰곤 했습니다.
이런 고난의 이 리포트 작성을 해낸 끈기와 반복이 지금의 저자 유목민이 있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시그널 리포트 카테고리 분류> 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당일 시장 포인트 2. 전체 리포트 요약 3. 전일 시장 이슈(등락폭, 주도 종목 등)
4. 3번의 변동이 생긴 이유 분석 5. 전일 시간 외에서 변동이 있었던 종목과 이유
6. 당일과 다음 날 주식시장 일정 7. 차트 관심 주 8. 테마별 주요 뉴스 (P.81)
이 책을 읽고 저도 다시 한 번 데일리 리포트를 적어 보기로 마음을 다지며, 저자가 책의 마지막 <주식공부 100일 챌린지>에서 알려준 방법을 따라, 매일 상한가 및 거래량 천만 주 종목부터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2). PART 2 및 PART 3에서 배울 수 있는 투자 스킬
가. 연말에는 유니콘
PART 2는 제목 그대로 5장부터 8장 까지는 뉴스를 보고 그것을 시그널로 연결시키는 여러가지 관점에 대해 각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고, 그 이후에 나오는 [연말에는 유니콘] 이 장이 제게는 와 닿았습니다.
매년 11월 말부터 이듬해 1월 초 정도에 검색을 해보면 다음 해 상장하는 기업에 대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기업 중 아래의 두 가지 조건에 충족하는 기업들과 관련된 종목을 미리 사두면 괜찮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1. 유니콘급 이상의 기업 상장 2. 개인 투자자만 적용 (P.221)
유니콘급은 되어야 시장의 수급이 몰리면서 안전마진이 확보된다는 전략인데, 상당히 신빙성이 있고, 저도 꼭 이번 연말에 해보고 싶은 전략입니다.
나. RSI 및 거래금액 확인 지표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싸게 사서 가장 비싸게 팔고 싶은 마음이 있는 반면에 또 누구나 매번 그렇게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보다 내가 좀 더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방법은 없을까를 항상 고민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들이 각 종 보조지표들입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자주 활용하는 보조지표들을 소개해주었는데, <RSI>와 <150억봉, 500억봉>이 바로 그것입니다.
<RSI>는 추세전환을 확인하는 지표로 '과매도'와 '과매수' 시점을 나타내 줍니다. 각종 HTS에서 <RSI>보조지표를 표출시킬 수 있는데, <RSI> 값이 30 아래면 과매도이고, 70 위면 과매수로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RSI>활용은 과매도 상태에서 더 이상 매도가 나오기 어려울 때라고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대개 <RSI30>을 하향 돌파할 때 분할 매수를 하기 시작하면 확률이 좋다는 것입니다.
또 <150억봉 및 500억봉>은 거래금액을 확인하는 지표로 이것이 필요한 이유는 이 종목이 현재 얼마나 시장 참여자들이 이 종목에 많이 모여 있는지 검증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특히 500억봉은 잘 출현하기 어렵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글로벌 주식 시장이 대체로 그렇겠지만, 코로나 이후 많은 유동성 공급으로 하루에 '500억봉' 출현하는 종목이 다소 많아지긴 했습니다만, 코로나 이전에는 확실히 큰 자금이 들어왔다는 신호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내용도 실천하기 위해 제 HTS에 적용해보았습니다.
다. 이런 종목은 무조건 피한다
주식을 해보면 '투자하는 스킬' 뿐만 아니라 '피해야 하는 종목을 판별하는 스킬'도 필요합니다. 이 중 몇 가지는 저도 알고 있고 적용하고 있는 내용들이긴 한데, 몇 가지는 이번에 보고 배웠고, 적용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피하는 종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3년 연속 적자인 종목
2. CB 및 BW전환일 및 제3자배정 보호예수 만기일, 스톡옵션 전환일이 얼마 안 남은 종목
3. 최근 2년간 자기자본 대비 적자가 50%가 넘은 적이 1회라도 있었던 종목
4. 관리종목과 환기종목 5. 스팩주, 우선주 6. 다른 사람이 추천한 종목 등 (P. 321)
이외에도 앞 서 이야기한 메자닌 투자와 관련된 내용 또한 저에게는 신선한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메자닌 투자에는 큰 돈이 필요한만큼 아직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투자방법이라 서재 한 켠에 저장해 두기로만 했습니다.
3. 마치며
이 책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시그널 리포트와 관련해서 사업을 하다보니 약간의 상업성이 보이는 것이 이 책의 유일한 흠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책이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자의 노하우를 충실히 담고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꽉 찬 느낌이었습니다. 위에서 내용을 언급하지 못했던 사례들이나 뉴스나 정보에 대한 이해와 인식 방법 등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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